오늘은 셀프 손세차 방법과 순서를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셀프 손세차의 방법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0년 넘게 손세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인적으로 터득한 노하우와 주의할 점을 알려드리려고 하니 초보분들도 하나씩 보시고 따라 하시면 어렵지 않게 셀프 손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손세차를 하는 이유
신차를 구입하셨거나 본인 차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서 애정을 엄청 쏟고 있는 분이시라면 손세차는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생활 흠집이나 스크래치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자동세차장이나 주유소 옆에 있는 자동세차장을 많이 이용하십니다. 저렴한 가격에 자동 세차를 할 수 있고 얼마 이상 주유를 하셨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자동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세차를 해야 하는 이유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손세차를 하면 엄청난 스크래치로부터 내 차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세차를 하기 전에 엄청 더러운 다른 자동차가 세차를 마쳤다면 자동세차 안에 있는 세척솔에 많은 오염물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자체 고압수로 세척솔을 청소를 한다고 하지만 모든 오염물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없고, 그 오염물이 내가 세차할 때 도장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심지어 세차를 마쳤는데 내 차에 오염물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2. 손세차를 하면 광택을 위한 왁스나 발수코팅을 셀프시공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세차장에서 손세차를 마치면 왁스 제품을 셀프로 바르거나 뿌릴 수 있습니다. 왁스 제품은 광택만을 내기 위한 제품이 아닙니다. 도장면에 윤활력을 주어 생활 흠집을 방지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태양빛이 차를 통해 반사되었을 때 번쩍번쩍하는 광택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 운전을 할 때 와이퍼만으로는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미러를 보려고 하는데 옆창에 물방울이 너무 많이 맺혀서 잘 안 보여 임시방편으로 휴지를 이용하여 창문을 닦으신 경험들은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필요한 제품이 발수코팅제입니다. 발수코팅제로 앞, 옆, 뒤 창문에 뿌려서 문지르는 간단한 셀프 시공을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손세차 준비물
셀프 손세차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차 도구 : 세차용 버킷, 버킷거름망, 워시미트, 타이어 어플리케이터, 테트라 어플리케이터, 브러시, 휠 브러시
2. 세차 화학제품 : 휠 앤 타이어 클리너, 카샴푸, APC(다목적 세정제), 타이어 광택제, 실내 관리제, 페인트 클리너, 광택 왁스, 철분제거제, 유리발수코팅제, 타르 제거제
3. 타월 : 드라이용 타월, 왁스용 타월, 발수코팅용 타월
손세차 방법, 순서
지금부터 말씀드릴 손세차 방법과 순서는 지극히 보편적인 내용이니 본인 차의 환경과 세차장 주변 환경에 따라 변경할 수 있습니다.
1. 손세차장 도착 후 주차를 하고 요금을 결제합니다.
손세차장에 도착하시면 주차를 먼저 하시고 요금을 결제합니다. 요금 결제 방식은 미리 앱으로 예약을 하는 방법과 동전을 넣어서 작동하는 방법, 현금을 코인으로 바꿔서 작동하는 방법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이 있으니 손세차장 상황에 맞게 결제를 하시면 됩니다. 앱으로 결제를 미리 하는 방식이라면 본인이 세차할 베이까지 선택을 하니 도착하자마자 본인이 예약한 베이로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2.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10분 정도 엔진 열을 식혀주면서 실내 청소를 합니다.
차량을 운행하여 손세차장까지 오셨을 텐데 여름철의 경우는 엔진 열과 도장면에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열을 식혀야 합니다. 그리고 휠 안쪽에 있는 브레이크 디스크가 엄청 뜨거울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세차를 바로 하게 되면 화학제품이 도장면에 얼룩으로 남게 되거나 브레이크 디스크의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열을 식히고 세차를 해야 합니다.
열은 보통 10분 정도 식혀주면 되는데 그동안 실내 청소기가 있다면 실내 청소를 하면 시간적으로 매우 효율적입니다. 세차장 중에는 시간제로 결제를 하는 곳이 많으니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내 청소를 간단히 하고 시간이 남으신다면 세차용 버킷과 세차용 물품을 차에서 미리 꺼내 놓습니다. 그리고 세차용 버킷에 물을 2/3 정도 미리 받아 놓습니다.
실내청소를 먼저 해야 하는 이유
실내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더러운 코일매트를 탈착하고 진공청소기나 에어건을 이용합니다. 외부 세차를 마무리하고 실내청소를 하게 되면 흙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이 건조가 덜 된 도장면에 다시 붙게 되어 고압수 세척을 다시 해야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고압수로 세척을 합니다.
차량의 열이 어느 정도 식혀졌다면 고압수로 세척을 시작합니다. 고압수 세척 단계에서 많은 이물질(흙, 먼지, 벌레사체)들이 씻겨 나가기 때문에 아주 꼼꼼하게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프런트 범퍼 쪽이나 헤드라이트 쪽은 벌레 사체들이 많으므로 고압수를 강하게 작동시켜 물을 뿌려줍니다.
문과 문사이 틈도 꼼꼼하게 물을 뿌려주어야 합니다. 고압수를 뿌린다고 많은 물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마시고 틈 사이를 뿌려줍니다.
벌레 사체나 새똥은 고압수로 잘 안 떨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고압수를 분사해 주시돼 절대 손톱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강제적으로 제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장면에 스크래치가 갈 수 있습니다.
4. 스노우폼을 뿌려주고 고압수로 세척을 합니다.
폼건을 이용하여 스노우폼을 차량 전체에 골고루 분사를 해줍니다. 만약 APC(All Purpose Cleaner)가 있다면 스노우폼 뿌려주기 전에 APC를 뿌리고 위에 스노우폼을 덮으시면 됩니다.
만약 차량 오염이 아주 심하다면 APC를 뿌려주고 고압수로 세척을 하고 스노우폼을 뿌려주는 단계를 추가하셔도 됩니다. APC는 벌레 사체나 새똥 같은 오염물을 불려주는 역할을 하며 몇몇 APC는 향기도 아주 좋습니다. APC는 제품의 희석 배율에 따라 물에 희석한 다음 압축 분무기를 이용하면 편하게 분사할 수 있습니다.
스노우폼은 도장면 위에 있는 이물질을 같이 끌고 아래로 떨어뜨리는 역할과 오염물을 불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토우폼을 도장면 위에 뿌렸으면 세차용 브러시를 이용하여 손이 잘 가지 않는 틈새를 닦아줍니다. 예를 들면 문틈 사이, 헤드라이트, 엠블럼, 라디에이터그릴, 번호판등 도장면이 아닌 곳을 브러시로 거품을 이용하여 잘 문질러 줍니다.
스노우폼 단계가 끝나셨다면 고압수로 세척을 합니다. 처음 고압수 세척을 했을 때보다 더 깨끗해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5. 카샴푸로 미트질을 합니다.
미리 물을 받아 놓은 세차용 버킷에 카샴푸를 적당량 넣어주고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낸 다음 워시미트를 이용하여 도장면을 닦습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지 말고 미끄러지듯이 미트질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도 도장면 위에 남아 있는 오염물로 인해 흠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타이어, 휠을 갈변제거 해주고 철분제거도 해줍니다.
카샴푸로 미트질을 한 다음 고압수로 세척을 하지 마시고 타이어와 휠에 전용 클리너를 분사해 줍니다. 타이어와 휠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리너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며 일정량 분사해 두면 타이어 위에 갈색 거품이 일어납니다. 타이어가 태양빛을 받게 되면 갈변이 되기 때문에 클리너를 분사해 주시고 휠전용 브러시를 이용하여 타이어와 휠 사이를 닦아 줍니다.
그다음은 고압수로 타이어와 휠만 간단하게 고압수로 세척해 주고 철분제거제를 뿌려줍니다. 철분제거제는 브레이크 패드 구동 시 나올 수 있는 철분 분진들이 휠에 붙어서 검은색 점으로 보입니다. 철분제거제를 뿌려주면 철분 분진과 만나서 보라색으로 반응이 일어납니다. 철분 제거제는 냄새가 고약하므로 너무 많이 뿌리지 말고 적당량만 뿌려줍니다.
8. 고압수로 전체적인 세척을 해줍니다.
이제 마지막 고압수 세척입니다. 이제는 고압수를 쓰지 않기 때문에 도장면 위에 잔여물이나 거품이 없도록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세척해 줍니다. 전 단계에서 뿌려놓은 철분제거제가 반응하여 보라색물이 나오니 더 이상 보라색 물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휠 틈과 타이어에 고압수를 뿌려 줍니다.
9.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드라잉타월을 이용하여 힘을 주지 말고 지나가듯이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드라잉 타월로 인해 도장면이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도장면을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건조합니다. 드라잉 타월은 도장면 전용과 플라스틱 전용으로 나눠서 2가지를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은 막걸레를 이용하여 차량 문을 열어 문틈 사이에 내부로 들어온 거품이나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10. 나무진액, 페인트, 타르, 새똥 등을 제거해 줍니다.
이제 본세차를 통해 지워지지 않은 오염물을 제거해 줍니다. 보통 오염물은 물기 제거를 할 때 미리 위치를 기억해 뒀다가 건조 후에 제품을 발라서 지워주면 됩니다.
나무진액
나무 진액은 보통 끈적한 상태에 있다가 딱딱하게 굳어서 고압수로 분사를 하여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손톱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강제로 떨어뜨리면 도장면에 흠집이 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나무 진액 위에 떨어뜨리면 나무 진액이 잘 떨어집니다.
페인트
페인트는 페인트 클리너를 이용해서 지우면 됩니다. 페인트 클리너와 전용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하여 살살 문질러 주면서 여러 번 반복하면 잘 지워집니다.
타르, 새똥
본세차 과정에서 지워지지 않은 타르나 묵은 새똥은 타르제거제와 페인트 클리너를 이용하면 쉽게 지워집니다. 페인트 클리너 사용법과 마찬가지로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여러 번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워줍니다. 타르 제거제는 꼭 장갑을 끼고 환기가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11. 광택제품이나 발수코팅제를 시공해 줍니다.
광택제품으로는 왁스와 타이어 광택제가 있습니다. 왁스는 물왁스나 고체왁스, 카나우바 왁스 등이 있으며 각 사용법에 맞게 광택제품을 시공해 주시면 됩니다. 광택제품은 반드시 물기가 제거된 상태에서 시공을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다음은 유리 발수코팅제를 앞, 옆, 뒤, 사이드미러에 시공해 줍니다. 보통 시공해 주고 15분 정도 경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리 발수코팅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이어 광택제는 전용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하여 타이어 옆면을 위주로 발라줍니다. 갈변제거가 잘 되지 않은 타이어는 누렇게 뜰 수 있지만, 갈변 제거거 잘 되었고 타이어 광택제를 발라주었다면 완전 검은색 타이어로 변신하게 됩니다.
손세차 이후
셀프 손세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문을 절대 내리시면 안 됩니다. 발수코팅이 완전히 경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문 틈에 들어간 물기가 창문에 다 붙어서 올라오게 됩니다.
왁스나 타르제거제, 페인트 클리너를 사용한 타월이나 어플리케이터는 절대 다른 빨래와 같이 세탁기를 돌리시면 안 되며 중성 타월 클리너를 이용하여 세척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타르제거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입자가 타월 올에 붙어서 경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세척하지 않고 보관하면 올이 망가지게 되어서 다음에 사용할 때 효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드라이타월은 세제 없이 물빨래를 하고 바짝 건조를 해주어야 다음에 사용할 때 물기를 잘 흡수합니다.
오늘은 셀프 손세차를 하는 이유, 손세차 준비물, 손세차 방법과 순서, 손세차 이후 세차용품 관리까지 디테일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시간낭비라고 여길 수 있지만, 본인 자동차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라면 잘 관리된 본인의 차를 보면서 뿌듯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과 재미있고 즐겁게 손세차를 하시길 바라며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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